묵상 칼럼
2026.05.21 · 1분 읽기 · 미가 6:8
산티아고에서 배운 한 걸음의 신학: 800km의 묵상
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한 걸음씩 걸으며 배운 것 — 속도가 아니라 순종의 리듬, 목적지가 아니라 길 위의 하나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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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이면 발바닥이 먼저 기억한다. 어제의 돌멩이, 오늘의 이슬.
800km를 걸으며 깨달은 것은 거창한 통찰이 아니었다. 한 걸음이 전부였다. 내일의 목적지를 생각하면 발이 무거워지고, 어제의 실수를 붙들면 오늘의 길을 놓친다.
미가 6:8은 행동의 세 동사로 끝난다. 행하라, 사랑하라, 겸손히 행하라. 순례길은 이 세 동사를 발로 배우는 학교였다.
주님, 오늘 내게 주어진 한 걸음만 걸을 수 있게 하소서.